5월의 신록이 아름다운날...
강원도 태백에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단지인 천상의화원(126만평이나되는 생태보호구역)을 다녀왔다.
하늘과 맞닿은 넓은 초원에 펼쳐진 야생화들의 천국...
그곳은 우리가 찾아나선 지상의 낙원이었다.
푸르름이 베인 숲에 드는 순간 난 꽃을 찾아나선 한마리 나비가되고 벌이되었다.
산들바람에 마음을 맡기고 일상의 고단함을 하늘높이 구름위로 실어보내고....
숲이주는 싱그런 냄새를 맡으며 자연을 있는그대로 보고 즐기기로했다.
오늘은 겨울 태백산행때 뵈었던 김부래님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걷고...꽃과 눈을 많이 맞추고 관심을 가져야 꽃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보인다"고...
조그마하고 앙증스럽게 쳐다보던 꽃...
수줍은듯 고개를 살포시 떨어트린채로 미소짓던 꽃...
가냘프게 스치는 바람에도 몸을 휘청거리던 꽃..
노랑,하양,보라, 연분홍으로 치장하고 반겨주던 꽃들..
하늘거리는 야생화 꽃사이로 감미로운 음악에 취한듯~발걸음은 경쾌하게 ~ㅎ
꽃을 품은 넓은 초원엔 시원한 바람이 잠시 쉬어가라고 불어주고...
숲이끝난 자리엔 넓은 초록품이 바람을 선사해주어 두팔벌려 숨한번 크게도 들이마시게도 해주고...
꽃밭가운데 차려진 산상의 만찬은 또다른 즐거움이었고 행복이었다.
오늘도 내욕심이 발동한다~ㅎ
지천으로 핀 야생화가 가득했던 그날의 생각...
대덕산 정상에서 꼬리를 일렁이며 반겨주던 범꼬리는
너무 일찍 찾아간 우리에겐 님 맞을 준비가 안됐다고...
더 따뜻한 날 오실님을 위해 곱게 단장하느라 코빼기도 안비쳐주고~
그래도 오늘도 천상의 화원에서 함께 꽃길을 걸으신 모든님들 반가웠구여~즐거웠구여~행복했습니다.
오늘은 두문동재(해발1268m)에서 출발하여 금대봉(1418m)에 올랐다가 고목나무샘(한강발원지)을 지나 분주령을 거쳐
대덕산(1307m)에서 사방을 한번 둘러보고 비교적 산꾼들이 발자국을 적게 남긴 율둔까지..♩~♪~♬~
그리고 뽀너스로 우리나라 지도모형을 닮은 정선 선암마을꺼정...
꽃밭에서 하루를 즐기게 해주신평택산사랑산악회 회원님들께 감사함과고마움을 전하고 싶고요.
덕분에 청초한 꽃들과 눈 맞추고 푸르름이 가득한 숲길을 걸을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햇던 하루였슴~다.
고목나무샘물(한강발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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