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산(20130409)둔포

 

봄바람이 몹시 부는날...율장한테 전화가왔다.

"강물님!바빠요?" "아~니 전혀..."

"그럼 고용산 갈래요? 한다. 내마음을 들켜버린걸까? 텔레파시가 통한걸까?

안그래도 진달래가 궁금해서 이번주내로 한번가자고 할 요량이었는데...

고용(룡)산!!

산은 작지만 일출, 일몰이 참 아름다운 산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이 확트였고 서해대교,근교에 있는 산군들이 환하게 보여주는산이다.

신봉리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정상까진 1키로남짓거리...

산행시작부터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다~집채만한 파도가 밀려오는소리...

비교적 쉬운 오름길엔 진달래가 활짝핀 모습으로 반겨줘서 시기를 잘 맞춰왔구나 생각했는데

능선에 올라서니 아직도 몽우리 상태다 담주에나 환한모습으로 반겨줄것 같다.

파란하늘에 뭉게구름...세찬바람(정상에선 날라갈뻔 했음)가슴이 뻥 뜷리는 기분이다.

세찬바람에 몸을 가눌수가 없어서 정상에서 찍은 사진은 하나도 제대로 나온게 없다.

담주에 다시 찾아가기로하고 즐건맘으로 돌아왔다.

가고싶었던 숙제 시원하게 해결해준 율장이 고마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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