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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 모음

해산&비수구미(20130714)화천

by 강물이되어 2013. 7. 25.

 장마가 절정을 치닫고있는 날 그것도 최고로 폭우가 쏟아진다는 화천의 해산과 비수구미를 다녀왔다.

우중에도 개의치않고 길을나선 용감한 산우님들!!

해산과 비수구미에서 미약하나마 알수없는 위안과 편안함을 찾아 나셨을까?

가는길엔 정말 이런폭우를 뚫고 과연 갈수나 있을까?

칠흑처럼 어두운 하늘과 쉴새없이 차창을 때리던 세찬 빗줄기...

아주 어렸을때보고 처음본 요동치며 내려가던 황토빛 강물!!

평화의 댐이나 보고 가야하나~비수구미에서 비빔밥이나 먹고가야하나~

그래도 우린 산을 찾아나선 나그네가 아이가~ ㅎㅎ

결국 해산령에서 해산정상을 갔다오는걸로하고  물길이되어버린 등로로 산행은 시작되고...

비내리는 숲속엔 비안개가 몽환적인 모습으로 우릴 반겨주었다.

오래된 시간이 만들어준 물기에 젖은 숲은 우리에게 싱그러운 숲의 향기를 주었고 ,

비에젖은 나무와 꽃들은 더욱 선명한 빛으로 우릴 유혹하였다.

비내리는 깊은 산속에서 혼자 그 숲에 갇혀보셨나요?

비에젖은 숲에서 전해지는 향기에 취해 보셨나요?

그 속에서 아주 천천히... 아주 맘껏 머물러 보셨나요?

우린 자연이 준 선물의 유혹에 이끌려 야생화가 만발한 해산의 숲길을 맘껏 누비고왔지요.

오지중에 오지인 비수구미는 늦은가을날 다시한번 찾아 거닐어보고 싶습니다.

 

 

 

 

 

 

 

개망초

박주가리

 

 

 

등나무꽃

 

 

 

 

 

 

 

 

 

 

 

 

 

 

 

 

 

 

 

송장풀

 

 

 

숲길 / 곽재구

 

 

 

 

숲은

나와 함께 걸어갔다

 

비가 내리고

우산이 없는 내게

숲은 비옷이 되어주었다

 

아주 천천히

나의 전생이 젖어드는 것을 느꼈다

 

 

 

 

 

 

천남성

 

 

싸리꽃

미역줄나무

 

 

모싯대

동자꽃

둥근이질풀

꿩의다리

 

자주여로

큰까치수염

물레나물

 

파리풀

 

도깨비부채

엉겅퀴

삿갓나물

 

 

 

갈퀴나물

 

 

 

 

노루오줌

천궁

송장풀

 

 

여로

 

등골나물

 

 

 

 

 

천궁

 

 

 

 

 

 

루드베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