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달래가 온 산을 불태운다는 여수에있는 영취산을 다녀왔다.
사정이있어 못 갈뻔했는데 갈수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조금은 이른탓에 주인공인 진달래가 과연 얼마나 피어났을까?
기대반 설렘반으로 일주일 후면 열리게 될 축제를 준비하는 행사장에 도착하였다.
다행이 주중에 내린비로 꽃망울을 터트린 진달래가 은은하게 산을 물들이고 있었다.
산을 올려다본 순간 얼마나 기쁜지...
진분홍색으로 물들인 산보다 어쩌면 이런모습을 은근히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꽃이 폈다는 그것만으로도 발걸음이 가볍다.
봄햇살이 화사하게 퍼진 꽃등길엔 아름다운 진달래가 수줍은듯 반겨준다 .
비록 많이 부족해도 그 모습에 취해 만나는 산객들마다 얼굴 가득 행복한 미소가 그득하다.
축제는 담주지만 절정은 4춸 첫째주가 절정일것 같다.
산자락을 불태우듯 활짝핀 진달래가 장관을 이룬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이 간다.
산행중에 내려다 보이던 여수국가산업단지도 바다와 산과 어우러진 또 하나의 자연으로 보인다.
광양만의 푸른바다와 남해 주변의 풍광이 산과 어우러져 막힘없는 조망이 일품이었고
아련하게 펼쳐진 농촌 들녘도 참 정겨운 풍경으로 다가왔다.
자연은 늘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것 같다.
오늘만큼은 옷깃을 파고드는 꽃샘추위도 상큼하게 느껴진다.
하산길에서 만난 깨끗한 계곡과 신기하게 보여지던 다양한 형태의 108개의 돌탑도 인상적이었다.
흥국사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원본을 보관하고있는 유서깊은 사찰이라서 그런지 그 규모가 상상 이상이다.
나중에 여행와서 다시한번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
오늘도 뚜렷한 산능선에 한가한 바윗길을 내어주던 영취산에서 시원스런 풍광에 빠져서
조금은 차가운 봄바람에 눈도 마음도 후련하게 비우고 온것 같아서 행복했다.
돌고개-꽃등길 -가마봉(457봉)-진례봉-도솔암-봉우재-시루봉-434봉(헬기장)-영취봉-431봉-흥국사-영취교
여수화악단지와묘도대교
섬진강하구 광양만
꽃등길
산자고
남산제비꽃
제비꽃
꽃마리
photo by 앵초
도솔암
개별꽃
봉우재
시루봉
꿩의밥
샤스레피나무
샤스레피나무
마삭줄
마삭줄
벚꽃
홍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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