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을 덕유산 향적봉에서 하기위해 31일 저녘8시20분에 평택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부천 송내역에서 10시20분 일행들과 합류하였다.
새벽3시에 덕유산 상봉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완전무장을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며칠전에 눈이 많이 왔는지 온세상이 밤인데도 하얗게 길을 내놓고 있었다.
그 덕분에 난 한번도 후레쉬 사용을 안하고산행을 할 수 있었다.
4시20분 백련사에 도착하여 일출에 마추어서 올라가려고 5시에 출발했다.
생각보다 매서운 추위는 아니어서 6시40분 향적봉에 오를때까지 별무리없이 올라갔는데...
덕유산 상고대 말로듣던 칼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일출시간이 7시47분이라서 향적봉대피소로내려가서기다리다 일출에 마추어서 향적봉으로 올라갔다
해가 잘보이는 지점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눈만 빼곰이 내밀고 일출을 기다렸건만 구름이 우리에게 새해의 찬란한 해를 양보해주지 않았다...
비록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온 천지가 새하얀 눈꽃나라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손끝이 아려서 남한테 사진 한컷도 부탁하기 어려웠다.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환상적인 눈꽃터널을 산행내내 걸어 가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날이추워서 보온병에 물도 뚜껑이 얼어서 열지 못해 먹지 못하고
사과도 귤도... 배가고파 겨우 초코렛 2개로 9시간을 버티면서 새해의 첫날을 하얀눈꽃나라에서 보냈다.
온갖 아름다운 미사여구를 다 붙여도 부족할것 같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그 일부분을 옮길 수만 있다면 ..영원히 보관할 수만 있다면..
영원히 잊지못할 겨울의 덕유산 기회된다면 또 가고 싶다.
하산후 따뜻하게 끓여준 떡국한그릇으로 모든 추위를 녹였다 .
산대장에게 "오늘은 나한테 흑기사가 한 명도 없었다고 하니까 이제 진정 산을 타는사람이 되어가는거란다.
흑기사가 필요하면 산탄다고 할 수 없는거란다..
지금도 손끝이 얼었는지 딱딱하고 아픈 통증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난 행복하다..
내 흔적은 저기에.....렌즈가 얼어서 사진이 선명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네요.
설천봉
무주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이용해서
설천봉까지 올라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을 향하는 산행로 입구에는
많은 사진 작가 님들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습니다
설천봉 풍경
향적봉 향하는 산행로에는
눈꽃과 상고대가 순백의 세계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향적봉을 오르고 내리는 산님들로 가득찬 산행로
향적봉 직전의 바위도 온통 흰 눈꽃으로 변하였습니다
향적봉 정상
대피소를 향하는 길에서 본 향적봉
아름다운 덕유의 설경속을....
향적봉 대피소
향적봉과 대피소를 오가는 산님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중봉가는길의 주목
중봉 가는 산행로의 풍경
고사목에도 설화가 피었습니다
중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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