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비로사~비로봉~연하봉~희방사)20140119영주

겨울이면 한번은 설화가 핀 산을 오르고 싶다.

겨울이면 한번쯤은 세찬 칼바람에 나를 맡기고 싶다.

그래서 찾아간 곳...소백산!!

그런데 살을 에이고 살이 찢어질듯한 그 유명한 소백산의 칼바람은

우리들의 방문이 고마운듯 종일 잠을 청하고 있었다.

차가운 소백산의 칼바람을 맛보고 싶었다.

몸이 날아갈듯한  세찬 바람속을 걸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코발트색이 뚝~뚝 떨어질듯이 파아란 하늘에 봄날처럼 따뜻한 날씨....

덕분에 장쾌하게 이어진 소백의 능선을 

눈에 담고...마음에 담고...그림으로 담을수 있었다.

그리고 무채색 여백속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을 맘껏 느낄수있었던 하루였다.

비록 바라던 풍광은 아니었어도 참으로 멋지고 아름답고 행복한 산행을 한것 같다.

끝까지 길동무 말동무해준 비와먹구름님 고마웠구여~

햇살고운  따뜻한 소백의 품에서 하루를 즐기신님들 반가웠구여~

장쾌하게 이어진 소백의 눈길을 걷게해주신 산울림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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