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충북제천에 있는 동산으로 봄산행을 다녀왔다.
토요일엔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이곳은 4월하순인데 어제 눈비가 많이왔단다.
산행 들머리인 성내리에 도착하니 가로변의 벚꽃들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반긴다.
눈에 비치는 풍경은 수채화같은 봄빛이 무르익어가고 있고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시작은 이랬다 ~동산에 소풍가듯 가벼운 맘으로 산행하기로 ♩~♪~♬
예쁜꽃들이 눈맞추며 봐달라고 하기에 몇 컷 담고보니 앞에도 뒤에도 아무도없다.
오늘도 꼴찌로 "동산"이정표가 있는 등로로 혼자서 들어섰다.
한참을 올라도 발자국도 없는것 같고...인기척도 안들린다.
그래도 정상에가면 만나겠지하고 진달래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오름길을 오른다.
첫번째 안부에 오르니까 바위에 혼자앉아 명상에 잠기신 귀남님을 만났다
귀남님과 장군바위 능선과 그곳을 오르는 산우님들을 보면서 걷는다
드디어 성봉에서 장군바위능선과 남근석 바위 능선을 오르신 산우님들과 만났다
성봉능선에서 잠깐 함께한후 큰바위위에서 샌드위치와 우유로 간단히 요기한후
땀을 많이 흘린후라 추워서 식사준비하는 일행을 두고 혼자 먼저 출발했다.
동산가는길은 겨울이가 떠나가기 싫은지 차가운 기운과 하얀 눈을 깔아 놓았다.
동산 정상석에서 인증샷을하고 바로 질퍽거리는 내림길로 새목재에내려섰다.
자연의 섭리는 참 오묘한것 같다.
작성산은 따뜻한 기운이 돌고 눈이 하나도 없다.
마주하고있는 산의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다른것 같다.
계속 혼자서 산행을하고 있으니까 "일행을 놓쳤냐고?"걱정이되나보다...
부드럽고 포근한 작성산을 산행하고나니...또 호기심이 발동한다.
이곳은 남근석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안가볼 수가 없다.
다시 힘을내서 된비알을 오른다 경사도가 만만치가 않다.
ㅎㅎ~드~뎌 거시기와 상봉을하고... 남의것 한번 보기가 참 힘들긴하다.
그래도 그곳을 오르고보니 눈에 비치는 경관이 그저 감탄사가 나온다
저멀리 청풍호수도...소나무와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진 멋진 산세도...청명한 하늘에 새하얀 뭉게구름도...
동산이라기에 난 뒷동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이름만?? 무늬는 장난이아니다.
오늘도 봄의 설렘을 간직하고 있는 동산에서 하루를 즐기신 모든님들 행복한 산행길이셨기를...
겨울과 봄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한 하루를 열어주신 산울림 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성내리 ~무암제 ~안개봉 ~동산 ~ 새목재 ~ 작성산~남근바위 ~무암사~성내리
성내리의 성황당 봉명암..마을 주민들이 이곳에서 기우제나 신년 제사를 지내곤 한다
바위말발도리
산벚꽃
장군바위능선
소뿔바위
개별꽃
목련
배바위
양지꽃
각시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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