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20130106)정선

떠나지 않으면 만날수 없는 자연의 모습이 그리워 차가운 겨울산을 향해 나섰다.

강인한 기운으로 하늘을 떠 받든다는 큰산? 가리왕산으로...

하얀 눈길을 밟으며 긴오름끝에 산정에 올라섰다.

하늘도 축복해 주시는지

바람도 숨을 죽이고...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엔 따뜻한 태양이 빛나고 그래서 순백의 설원엔 눈이 부시다.

자연이 주는 신비함과 아름다움

겹겹이 파노라마처럼 너울대던 산그리메들

그 사이사이엔 구름이 갇혀서 몽환적인 모습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눈앞에 펼쳐진 경이로운 자연앞에서 아주 특별한 감동으로 일상의 모든것이 순간 망각되던 시간들..

벌써 그리움으로 남았네요.

하얀 눈속에 모든 시름을 내려놓고...내모습도 다시한번 되돌아보고...

무릎까지 쌓인 흰눈길을 6시간 가까히 걸은 오늘 이 산행도 삶의 원천이 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길이 되겠지..

그래서 또 다시 산행을 꿈꾸는지도 모른다.

일상의 삶을 잠시 정지 시키고 나선 소중한 시간!

산이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베푸는 무한한 감동을 느낀하루!!

큰품으로 우리를 받아준 가리왕산에서 마음과 영혼을 재충전하고 오신 모든님들 !!!

올 한해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산행길 이어가시길 바라구여~

눈위에 깊게 남긴 발자국처럼 아름다운 추억!!

긴 여운으로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해주신 산울림 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장구목이 입구 – 계곡길 – 임도 – 능선삼거리- 정상 – 중봉 – 오장동 – 숙암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