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20101024)

연속 2주를 지리산의 가을 정취에 흠뻑 젖어 왔습니다.

성삼재~거림,반대로 거림~성삼재 합24시간의지리하도록 힘든길을요..........

지리산의 넉넉한 품에 오랜시간 종주의 길손되어 내마음의 빛깔도 지리산의 단풍처럼 붉어진 몸.

그냥 지나치기가 싫어~다시 한 번 뒤돌아보며 아쉬워했던.....

가슴속에 남기고 싶었던 지리산 가을 정취..

지리산은 벌써 우리보다 더 멀리 가을을 밀쳐내고 있는듯 했구여~

돌아와 다시 보는 지리산....

조용히 풍기는 멋은 인간의 능력으로 온전히 정리한다는것은 무척 힘든것 같습니다.

수십번도 더 그림으로 그길을 회상하면서 걷고 또 걷습니다.

그래도 힘은 안들고 입가에 미소만 그려지네요.

벽소령에서 연하천구간을 지날땐 다시는 안온다고 했던게 꿈인가 싶어요~ㅎ

산을 처음으로 좋아하기 이전부터 지리산 한번 가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이제는 그 길을 한해에 네~다섯번을 10시간이 넘는 산행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면 나스스로도 대견하기도 하답니다.

지리산은 벌써 백설이 이불이 되어줄 날을 기다리는듯 가을이 저물고 있었답니다...

거림~세석~벽소령~연하천~토끼봉~화개재~삼도봉~노루목~~임걸령~피아골삼거리~노고단~성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