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개의 암봉으로 형성되어
쇠뿔처럼 생겼다하여 쇠뿔바위봉이라 불리는곳을 다녀왔다.
우람하고 빼어난 암릉미와 사방으로 터지는조망이 일품이란다.
일행의 대부분은 중계교에서 출발하고 다른 꿍꿍이가 있는 우리 일행 넷은 하산코스인 청림마을에서 새재로 올라간다.
오늘은 군 시설이있어 오지말라는 의상봉을 올라서 쇠뿔바위봉을 여유롭게 가기 위해서다..
든든한 길잡이가 투구봉을 우회하지 않고 직등해서 올라가잖다.
처음부터 오르는 루트를 찾기가 쉽지않다.
선답자가 분명 있었을터인데 그나마 낙엽이 덮어져 희미한 흔적하나 찾기 힘들다.
겨우겨우 올라선 바윗길은 자갈처럼 바위조각들이 흘러내려서 좀 아찔하고 치고 올라가기에 무척 조심스럽다.
이곳은 미답지다.
언제나 미지의 산행은 두려움도 있지만 나름 설렘이 있어서 좋다.
오름길에 조망터는 일품인데 미세먼지 아주나쁨인 오늘 보여지는 조망은 희뿌였기만...
투구봉을 올랐다 내려가는데 투구봉을 우회해서 오르는 중계교에서 시작한 일행들을 만났다.
이제 의상봉 마천대 절벽에 자리하고있는 부사의방을 찾아간다.
멋진 소나무가 반겨주는곳을 살짝 돌아가면 바위직벽에 드리워진 밧줄을만난다.
발디딤이 만만치않은 밧줄을 잡고 내려가니 두사람이 왕래할 정도로 테라스같은 공간이 나온다.
암벽에는 쇠말뚝을 박았던 흔적이있고,바닥에는 깨진 기왓장 몇 조각과 돌들이 놓여 있는걸 보면서
까마득한 옛날 이 좁은 절벽에 쇠줄로 잡아맨 암자가 매달려있는 풍경이 그려진다.
이곳에서 신라 경덕왕때 진표 율사가 도를 닦았다는 기도터라니 그저 경이롭기만하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여기서 바라보이는 풍광이 일품이었을텐데...
미세먼지와 흐리고 안개까지 낀 오늘은 여기까지 올수 있게 허락한 자연에 감사하는걸로 위로삼아본다.
고래등 바위와 쇠뿔바위봉을 오른후 하산길에 지장봉을 지나서 청림마을로 돌아오면서
날씨때문에 내변산의 숨은 비경을 시원스럽게 보지못한 아쉬움과
과거로의 짧은 생각에 빠져보면서 의미있었던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청림마을~새재 ~ 구시골 ~ 투구봉 ~의상봉 ~ 부사의방 ~ 고래등바위 ~ 쇠뿔바위 ~ 지장봉 ~새재~ 청림마을
청림마을에서 본 의상봉(좌)과지장봉
쇠뿔바위봉(서,동)
금창초
세재
좀작살나무
투구봉
오늘은 저 투구봉을 다이렉트로 직등한다
부사의방이 숨어있는 의상봉 마천대
투구봉정상
지장봉
산국
구시골
산국
큰꿩의비름
청미래덩굴
부사의방
부사의방
산국
부사의방(不思議房)
신라 경덕왕때 미륵신앙의 개창자라는 진표 율사가 백제 유민으로 태어나
고행 끝에 도통한 내변산 마천대(의상봉)의 기도터다.
원효굴
원효굴
산쵸나무
의상대사가 세웠다는 의상사 절터
의상봉정상
청미래덩굴
쇠뿔바위와고래등바위
동쇠뿔바위
서쇠뿔바위
고래등바위
청림마을
호자덩굴
지장봉
거북바위(지장봉)
지장봉
개쑥부쟁이
상산나무
까마중
천남성
국화
사철나무
쇠서나물
의상봉과지장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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