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 산으로 가다/우담
산이 좋아 산으로 갔다.
길섶에 누워 미소를 보내는 들꽃
처음만나 말없이 걸어도
밝게웃는 모습엔
낮선 얼굴이 없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이름없는 돌맹이조차
사랑스럽고 아름답지 않은 풍경이 없다.
세상의 온갖 번뇌와 욕망
여기서는 모두 내려놓을 수 있다.
신분의 높고 낮음도
가진자와 못 가진 자
잘나고 못나고
분별이 필요치 않다.
우리는 산이 되고
나무가 되고
꽃이되어
자연으로 동화되어 갈 뿐이다.
_왕상욱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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