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산(20140209)상주

유난히 따뜻했던 올 겨울!!

새하얀 눈꽃이 내려앉은  산이 그리움으로 가득한 차 상주에 있는 백화산을 다녀왔다.

달리던 차창밖에 비춰지던 살포시 내려앉은 눈을 보며

설렘반 기대반으로 산행은 시작되고...

한발 한발 내딛을수록 순백의 눈길이  우릴 맞아 주었다.

오를수록 펼쳐지는 순백의 향연에 감탄사만...

상고대!!!

안개와 바람이 쉴새없이 빚어낸 조각품!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함!!

포기하지않고 묵묵히 산정에 오른자에게만 허락한 비경!!

눈꽃천국! 눈꽃 터널!!

얼마나 고대했던 설화인가~

꿈을 꾼다고 이런 풍광을 만날수 있을까요?

숨이 멎을듯 환상적인 모습에 할말을 잊고

쉽게 만나기 어려운 그 순간을 놓칠세라 쉴세없이 셔터만...

산행내내 혼자서 사방이 온통 하얀 눈꽃나라에 갇혀서 

고독과 사색과 희열에 잠겼던 그 시간을 아끼고 싶었던 날!

지금 돌아와 마주한 그림이 꿈인가 싶다.

오늘도 눈꽃 산행의 진수를 맛보고 오신님들 반가웠구여~

감사하고 또 감사했던날!!

천상에 펼쳐진 눈꽃나라에 초대해 주신 종주 산악회 식구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보현사입구~대궐터~보문암터~금돌성~ 장군바위~백화산~반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