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히면 샛노란 은행나무가 유명한 양평에있는 용문산을 다녀왔다.
청아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상원사를 지나 장군봉를 향해 빡쎈 오름길을 올랐다.
비록 바람도 인색하고 땀은 비 오듯 흘렀지만 가을색이 곱게 물들어가는 늦가을의 아름다움에 취해
시간이주는 여유로움으로 집에 안가도 되는 사람처럼~ㅎㅎ 천천히~천천히...
오름길에선 단풍색이 너무 맑고 고와서 바라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되는것 같았다.
장군봉에서 단풍이 길을 내준 산허리를 돌아 군시설이있는 정상에서 보이던 풍광은
단풍으로 곱게 치장을 한 산 너을들이 넘실대고 있었다.
눈으로 가슴으로 한참을 붙잡고싶은 풍경이다.
오랫동안 그 아름다움에 취하고 싶었지만 서둘러 하산한다.
용문사를 향해 내려가는 산길은 긴 너덜길의 연속이다.
다리에 힘을 팍!팍!주며 걷는 그 길에선 서둘러 떠나려는 가을이를 보았다.
오름길과 내림길의 색감은 계절의 차이가 느껴질만큼 나뭇잎들이 말라가고 있었다.
힘겹게 마주한 은행나무는 아직 녹색옷을 입고 그 위용을 뽑내고 있어서 아쉬웠지만
오늘도 늘 변함없이 함께 해준 산 친구들이있어 외롭지 않은 하루를 채우고와서 좋았다.
상원사 ~ 장군봉 ~ 용문산 ~마당바위 ~용문사
감국
담쟁이덩굴
정상부
백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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