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보다 더 포근했던 날 남덕유산을 다녀왔다.
너무 따뜻해서 과연 상고대는 있을까?
그게 아니면 파~란 하늘이라도 열어주길 바래본다.
기대반 의심반으로 영각사에서 산행은 시작되고...
티만 입었는데도 땀이 줄줄 흐른다.
그 길은 눈은 커녕 먼지만...
그래도 감춘 그 모습 궁금해 긴 너덜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드~뎌
가파른 오름의 끝에서
이제껏 감춰졌던 그림같은 풍광을 만났다.
바위와 어우러진 새하얀 상고대가 반겨주다니~ㅎㅎ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을만큼인데도 그저 눈이 부시다.
대 박!!!
힘겹게 오른이에게 산이 내어준 위안같은 풍광에 감동이 밀려온다,
한참을 그 속에서 헤매다 정상으로 올라서니
아~ 또 다른 얼글로 계절이 빛나고 있었다.
비록 운해에 덮혀 선과 선이 이어진 장쾌한 능선길은 볼 수 없었지만
산정에서 보이는 풍광은 그저 고맙기만하다.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내 딛은 발걸음이 헛되지 않게
멋진 상고대로 위안을 준 자연에 감사한다.
영각사~중봉~남덕유산~월성재~바람골~월성계곡~황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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