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벼룻길(20160417)무주

봄바람이 몹시 불던날! 무주에있는 금강 벼룻길,잠두리길을 다녀왔다.

내가 그리던 풍경은 애잔한 산벚꽃과 산기슭에 핀 분홍색 복사꽃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강가에 드리워진 연녹색의 수양버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멋진 풍광을 즐기고 싶었다.

올해는 무엇이 그리 바쁜지 봄꽃이 한꺼번에 피어서 한꺼번에 져버려서 내가 그리던 풍경은 볼수 없었다.

그래도 파스텔톤 연녹색의 향연이 강을 휘감고 있었다.

고향같은 길...

잔잔하게 아름다운길...

언젠가 꼭 다시 한번 걷고 싶은길...

길동무들...

비온후의 맑은 하늘과 말숙해진 초목들은 마치 그림처럼 고운 풍경으로 맘을 사로잡았고

함께했던 강길의 추억이 흐르는 음악처럼 잔잔하고 편안했다.

그렇게 우리들의 봄날은 꿈인듯 짧게 지나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봄날 늘 그리움으로 가득찼던 그 길에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수 있어서 행복했던 날이다.

유평교 - 덤덜교 - 대소마을 - 각시바위 - 율소마을 - 대티교 - 상굴암마을 -상굴교 - 굴암교 - 굴암삼거리 - 강변옛길 - 잠두1교 - 잠두마을

photo by 흰구름남!

으름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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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화)紅桃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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