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서북능선을 다녀왔다.
종아리근육 파열때문에 많이도 망설이다 이번주까지산행은 쉬기로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지리 서북능선이라 결국 내맘의 갈등에 지고 말았다.
혹여 바람이 일궈낸 상고대를 볼수있으려나~안개가 일궈낸 눈꽃을 볼수 있으려나~
기대반 설렘반으로 집을 나섰다.
조심하라고했는데 더 힘들게 하고 말았으니~
종아리는 수박무늬 테이핑처리를하고 근육이완제랑 진통제도 챙기고
정령치휴게소에서 시작하면 조금 길어도 산행 난이도는 그저그래서 가기힘들면 전북학생교육관으로 내려갈 생각으로 갔는데..
에구~겨울에는 정령치고개 가는길이 통제라네요~ㅠㅠ
그래서 산행들머리가 전북학생교육관으로 변경되어버렸다.
세동치를향해 산행은시작되고...날씨를보니 상고대는 틀린것 같고...
종아리는 살짝 통증은 있지만 컨디션은 괜찮았다.
산행구간도 줄어들었겠다 세동치에 올라 세걸산에 갔다 빽 할 생각을 하다 바로 세걸산으로 오르자고 임도로 ...
임도 갈림길에서 마침 산미자님이 계시길래 "세걸산 가실꺼죠?"
먼저 앞서 가라고 하신다.
눈이 덮혀서 그런지 한참을가도 들머리가 보이지 않아 계곡쪽으로해서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되고 ~
산미자님이 앞선 발자국하나없는 눈덮힌 돌 길에 흔적을 내어주셔서 난 발자국따라 가기만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계곡도 희미할쯤 산정을 향해 다이랙트로 눈길을 직등하고~
그래도 그 길엔 조금이나마 눈꽃을 볼수 있어서 힘든줄도 모르고 주 등로에 오를수 있었다.
빙판에 넘어져서 손목을 다친후론 미끄러운길에서면 어린아이가 되어버리고마는데
그곳에서 세걸산 가는길이 응달이 많아서 아이젠을 차야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가방을 정리하다 버스의자에다 두고 온것같다.
산미자님이 아무래도 시간상 빨리 가셔야 된다고 혼자 잘 올수있냐고 물으시길래...
"저 이 길 너무 잘 알아요.걱정말고 가세요.하고 혹? 아이젠 안 차실꺼면 좀 빌려주고 가세요"했더니 클텐데 하시면서
기꺼이 내 주시고 가시면서 제 전화번호도 따 가셨다.
미끄러운 길만 나오면 잘 가셨는지 걱정도되고 얼마나 죄스러웠던지...
가시면서 중간중간 어디쯤 오는지 체크도 해 주시고...
그 덕으로 무사히 아무탈없이 하산할수 있었습니다.고마웠습니다.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에는 그 길이 그렇게 길어 보이지 않았는데 ....
겨울바람이 시원하게 반겨준 바래봉 !!! 겨울이어서 더 좋았던 날이었다.
전북학생교육원~임도~정령치2.8키로지점~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덕두산~삼거리~흥부골자연휴양림
노박덩굴
가야할길
노고단
반야봉
노고단,만복대.고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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