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20200208)무주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염려로 가득하지만 잠시라도 신선한 공기로 정화도 할겸

올해는  눈한번 맞아보지 못한 아쉬움을 혹여나 하는 맘으로 덕유산을 갔다.

평소 같으면 곤도라를 타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매표소도 신종 바이러스 영향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이제 하늘만 허락한다면 파아란 하늘에 새하얀 상고대가 눈부시게 빛날텐데...

그 기대로 곤도라로 설천봉에 올랐다.

하늘은 희뿌였고 차가운 바람만 세차다.

그래도 눈앞에 보이는건 새하얀 별천지다.

이거면 족하다 눈을 볼수있고 눈을 밟을수 있다.

이제 향적봉으로 오른다.

입구부터 그토록 기대했던 상고대가 환상적이다.

겨울왕국에 초대되었으니 맘껏 즐겨보기로한다.

눈꽃터널을 지나 향적봉에 오르니 산너을대신 눈앞의 풍경만 보여준다.

향적봉에서 백암봉까지 가는길엔 더 세찬 바람에 상고대는 더 멋지다.

눈앞에 폎쳐진 모든 풍경이 한장의 크리스마스카드다.

자연은 고통과 희열로 우리를 일깨워 주는것 같다.

춥지만 참 아름답고 따뜻한 풍경이다.

자연의 신비함과 아름다움!

흰 눈꽃으로 덮어버린 산!!

모두가 선물처럼 아름답고 멋진풍경 앞에서 한참을 가슴깊이 머물다간다.

송계삼거리에서 횡경재로가는 길에 귀봉에서 뒤돌아보니 백암봉과 중봉위로 새파란 하늘이 열려있다.

다시 발길을 돌리고 싶었지만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횡경재에서 송계사까지 내림길엔 얼음속으로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우렁차게 봄을 알리고 있었다.

신비로웠던 날!

한참을 지난 세월뒤엔 이 풍경이 긴 여운으로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

 무조리조트(곤도라)~설천봉~향적봉~중봉~백암봉(송계삼거리)~귀봉~횡경재~송계매표소